신작 가뭄…영업익 추정치 줄어 엔씨소프트·넷마블 내년 기대감 컴투스는 4분기 신작 출시 주목
게임 대장주(株)들의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속되는 ‘신작 가뭄’에서 벗어나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 12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3278억원 보다 61.1% 감소하는 수준이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1462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으나, 한달 동안 약 200억원 가까이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들었다.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엔 신작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상반기의 게임 출시순서도 아직 불명확하다. ‘리니지M’의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리니지M’의 매출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로열티 매출 감소와 ‘리니지1’ 매출 감소 탓에 3분기 실적이 직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관순 SK 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등 3종의 모바일 기대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미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검증이 끝난 지적재산권(IP)의 모바일 게임 전환에 불과한 데다,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에 대한 운영 경험이 축적됐다는 점에서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넷마블 역시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전년동기 1118억원보다 27.1% 가량 줄어든 815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당초 1383억원의 이익이 예상됐으나, 불과 한달만에 568억원의 이익이 감소한 추정치가 증권가에서 제시된 상태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의 출시 지연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7~8월 중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3분기 내 출시가 예상됐었으나, 출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중국 판호(자국시장 내 게임 유통허가) 발급 재개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원래 3분기 계획됐던 ‘블래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잠정 연기돼 4분기는 돼야 발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2’도 연내 출시가 되더라도 실질적인 실적 기여는 내년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연내 출시여부가 넷마블의 주가와 실적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주요 게임들의 일정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컴투스도 전년 동기 496억원보다 18.8% 줄어든 403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컴투스 역시 불과 한달 만에 추정 이익이 93억원 가량 감소했다. 기대작인 ‘스카이랜더스’와 ‘서머너즈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국면에 빠진 상태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출시시기는 1~2개월 지연되는 데 그쳤고 펀더멘탈(기초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부터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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