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광고와 별개로 B급광고 추가 제작 -황당한 설정에 제품 콘셉트까지 녹여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거 화장품 광고 맞아?’

화장품 광고는 광고 파급력과 소비자 영향력이 높은 연예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노출하는 광고가 주류를 이뤄왔지만 최근 광고업계가 B급 감성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광고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셀럽을 활용한 메인광고와 별개로 일명 ‘B급영상’이라고 불리는 황당하고 재미있는 광고를 추가로 제작해 SNS 상에서 젊은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르오스 페이스워시 유투브 광고는 초농밀 거품이 각질과 모공의 피지까지 세정하는 폼클렌징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고 영상에는 상품의 특징인 세안 거품으로 남자 피부를 깨끗하게 구원한다는 내용으로 남자의 세안 전후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해 보여준다. 특히 상품을 구세주로 표현하며 일반인 남자모델이 깨끗한 피부로 돌아간다는 점을 왼쪽 얼굴의 점이 사라지는 영상 구성으로 디테일을 높였다.

또 에이치로즈 포레스트 쉐이빙 폼 클렌저는 면도용 크림과 폼 클렌저를 하나로 합쳐, 세안과 면도를 한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인데, 특히 얼굴의 노폐물 제거와 피부의 보습력을 높여 면도 후에도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광고 영상에서는 세안과 면도를 강조하기 위해 삭발한 일반인 모델이 출연해 면도를 넘어 머리카락까지 정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에서 눈길을 끄는건 면도와 세안 과정에서 에이치로즈의 홍보모델인 다니엘 헤니로 빙의된 듯 진지한 표정을 짓는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인모델과 상반되는 외모의 모델과 반전이 있는 내용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제품 콘셉트를 녹여낸 광고들이 젊은층에게 재미와 친근함으로 다가가면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플루 바디스크럽은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상품으로 뛰어난 피부 각질, 노폐물 흡착 기능과 우수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상품의 특징을 B급 영상으로 재각인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 속에서 주인공의 친구가 전남친을 만나 흥분한 상황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피부고민을 해결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겹치며 노출된다. 연애사와 피부고민을 절묘하게 구성한 이야기 스토리는 집중도를 높여 상품에 흥미를 유발한다.

이밖에도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가 많아진 일반인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해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가수 김종국은 그의 매니저와 꿀조합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김종국이 전속모델로 있는 더마 테크놀로지 코스메틱 브랜드 BRTC의 영상 광고를 매니저와 같이 찍으며 특급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화장품 모델로 개성 넘치고 친근감 있는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등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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