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ㆍ보험ㆍ여신 등 연합해 롯데부터 금융그룹 통합점검 핵심 의사결정 구조 파악할듯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의 대기업 금융그룹 통합감독 첫 일정이 확정됐다. 내달 27일부터 그룹별로 약 1주일 간 씩 실시하며 점검팀은 각 업권별 담당 검사국을 연합해 꾸리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내달 27일부터 일주일 간 현장점검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9월, 삼성과 한화, 교보는 10월, 미래에셋은 11월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은 도입 초기라 금융그룹통합감독의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가는 것”이라며 “대표회사 담당검사국이 주관해 금융투자검사국, (생명, 손해)보험검사국, 여신금융검사국, 금융그룹감독실 인원이 참여하는 ‘다국적군’을 꾸려 현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룹 내 금융회사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만큼 한쪽 권역 담당자만 가게 될 경우 전반적인 현황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직접 현장에 나가는 것은 대표회사가 속한 담당 국이다. 점검팀 인력은 각 그룹별로 다르나 4~7명 수준이 예상된다.

롯데그룹의 경우 대표회사는 롯데카드다. 삼성은 삼성생명, 한화는 한화생명, 교보는 교보생명이며 DB는 DB손해보험,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이다.

점검의 명분은 금융당국이 만든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과 메뉴얼의 적정성 판단이다. 하지만 결국 각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파악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장 우선으로 볼 것은 위험관리 체계가 잘 만들어졌는지 여부”라며 “대표회사 이사회의 권한 설정, 위험관리 기준 내규화, 위험관리 인력 및 조직 구성 등 체계가 잘 갖춰져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도관리 적정성 부분은 리스크 한도설정을 연초에 실시해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연말에 체계를 갖춰 내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는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ㆍ위험집중 ▷지배구조ㆍ이해상충 등 4개 부문 1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5등급 15단계 체계의 종합등급을 매긴다. 금융당국은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께 실태평가 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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