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싱가포르 발매 론칭 기념 심포지엄 -동남아 시장, 연 16% 이상의 높은 성장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개발한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중남미 시장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보령제약은 지난 28일 싱가포르에서 발매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 쥴릭파마 부사장 조지 이시 등이 참석했다.
카나브는 2011년 보령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으로 LG화학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와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산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카나브는 단일제에 그치지 않고 2013년 이뇨제를 더한 ‘카나브플러스’, 2016년 ARB계열인 카나브에 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까지 라인을 확장하며 카나브패밀리를 구축했다.
카나브는 지난 2011년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 주요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다. 카나브패밀리가 이렇게 기술수출한 계약 건수는 10건에 이르며 로열티 금액 3025만달러, 공급 금액 4억4401만달러를 기록해 총 4억7426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해 생산금액은 500억원을 돌파하며 국산 신약 중 가장 많은 생산을 하고 있다.
카나브는 이번 싱가포르 론칭을 기점으로 중남미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령제약과 해외 유통 파트너사인 쥴릭파마는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 심포지엄를 진행하며 카나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2017년 기준 내과 점유율 약 11.4%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중남미 지역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며 “싱가포르 발매를 시작으로 카나브가 동남아 지역 고혈압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연간 16%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파머징 마켓이다. 특히 주요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시장은 전체 동남아시아 ARB계열 항고혈압제 시장의 약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34%, 필리핀 18% 등 일부 국가의 성장율은 두 자릿수를 나타내는 등 향후 제약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카나브는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KAHN(황제)+ARB(약물계열명칭)을 합쳐 ARB 계열 황제’라는 뜻을 지닌 카나브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