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삶의 만족도’ 조사…행복·기쁨·안정 등 긍정적 감정도 소득에 좌우
소득이 적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소득의 차이는 일상생활에서 감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득이 많을수록 행복·기쁨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빈도가 높고, 적을수록 분노·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빈도가 높았다.
한국표준협회는 ‘2018 대한민국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04년부터 ‘한국소비자웰빙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는 표준협회는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7만5600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삶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대해 10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65.9%의 응답자가 ‘7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지원 대상 가구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장애인의 경우에도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일상생활 속 ‘감정’을 조사한 결과, ‘행복·기쁨·안정·평온·성취·실현’ 등의 긍정적 감정을 부정적 감정(위기·압박·분노·좌절·외로움·우울)보다 자주 느겼다. 이러한 감정도 소득의 차이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소득이 많을수록 긍정적 감정을, 소득이 적을수록 부정적 감정을 느낀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건강상태’ 역시 소득이 많을수록 좋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기초생활보장 지원 대상 가구, 장애인의 경우에는 그 반대였다.
주당 평균 여가시간은 13.03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여가활동 동반자로는 ‘가족’이 5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혼자(25.9%)’, ‘친구(14.1%)’의 순으로 조사됐다.
삶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갖는 분야로는 ‘건강’이 36.6%로 가장 높았다. 건강 다음은 ‘자산관리 및 재산증식(21.8%)’, ‘노후(15%)’,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11.9%)’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지출이 많은 분야는 ‘식료품’이 51.2%. 이어 ‘교육비(13.8%)’, ‘주거관리비·월세(9%)’, ‘외식·배달(8.2)’ 등의 순. 소득이 많을수록 ‘교육비’의 지출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외식·배달’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지출금액은 ‘200만~400만원 미만’이 4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0만원 미만’이 32.4%였다. 장애인의 경우 ‘200만원 미만’이 75.6%로 높게 나타났으며, 계약직의 경우 절반 이상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회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초생활보장 지원 대상 가구, 장애인 등 많은 사회적 약자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 계층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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