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5% 넘는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23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32% 하락한 8만4100원을 지나고 있다. 장 중 한때에는 5.23% 하락한 8만3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약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2~3분기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가다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수익성 위주 전략이 하반기 중 변화될 예정”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공격적 전략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익 총계 확대의 영업 우선 전략로 선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의 절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선두업체는 장기ㆍ대량계약을 추구하며 가격 하락을 일부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분기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내년 2분기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1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기존 20조9000억원에서 18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20조원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