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상반기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성분ㆍ품질ㆍ가격에서 정직한 상품 인기 -건강과 소확행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건강ㆍ미용 상품에 대한 소비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부쩍 증가했으며 트렌드에 민감한 영포티(Young forty)가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했다. 또 기존에는 여름, 겨울 등 특정 시기에 많이 찾던 상품들을 시즌과 상관없이 구매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도 늘어났다.
23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이같은 2018년 상반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화장품 구매 시에도 화학성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졌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는 연초부터 ‘마녀공장’, ‘셀퓨전씨’, ‘이즈앤트리’, ‘아임프롬’ 등과 같이 ‘착한 성분’을 앞세운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자연 유래 성분의 저자극 브랜드로 이들 상품은 올해 상반기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작년 하반기에 비해 200% 매출이 신장했다.
또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상품의 성수기는 6월, 황사마스크는 4월이다. 네일스티커 역시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 제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특별한 시기에 편중되지 않는 ‘시즌리스’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올해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초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1월부터 5월까지 전반적으로 황사마스크 매출이 높게 나타나 전년 상반기 대비 180%가 늘었다. 올해 6월 매출은 1~5월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지난해보다는 2배가 높았다.
‘젊은 중년’을 의미하는 영포티는 이전 세대의 ‘40대’와는 다르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새로운 것에도 큰 거부감 없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2012년만해도 올리브영에서 40대 이상 회원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에 불과했지만 2년 뒤인 2014년에는 10.9%로, 지난 2016년에는 16%까지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8%, 올해 상반기까지는 20.7%를 기록해 40대 이상 회원 고객의 매출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기 불황 외에도 기후와 사회적 관심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밖에도 해외 직구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하고자 하는 ‘즉구’ 트렌드도 있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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