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치른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단 한번도 야권에 우위를 내준 적이 없다. 그야 말로 연승 행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를 역임하며 ‘선거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던 시절부터 여당의 선거 성적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과 대선, 2013년 4ㆍ24 재보선, 10ㆍ30 재보선, 2014년 6ㆍ4 지방선거, 그리고 7ㆍ30 재보선까지 최근 3년 사이 치러진 여섯번의 선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전국 지방선거 등 선거의 종류도 망라했다.
특히 ‘미니 총선’으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선 세월호 참사, 인사 실패, 검ㆍ경 수사 무능, FTA 쌀 시장 개방 등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악재가 잇따랐지만 전국 15석 가운데 11석을 새누리당이 가져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은 무색해졌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진 2013년 두 차례의 재보선에서는 단 1석만 당시 무소속이었던 안철수 후보에게 빼앗겼다. 나머지 4석은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당시 4월 재보선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ㆍ이완구 의원이 여의도 국회에 발을 디뎠고, 그 해 2석이 걸린 10월 재보선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ㆍ박명재 의원이 당선됐다.
이명박정부 후반기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지만 새누리당은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52석을 차지해 127석을 얻은 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을 넉넉히 따돌렸다.
이어 같은해 12월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6%를 득표, 48%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꺾었다.
아울러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불과 한 달 보름 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고로 인해 무능한 정부와 집권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센 와중에서도 사실상 야권과 대등한 성적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