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젤리’ 시장 3년새 99% 성장 주목 과즙함량 높여 촉촉·과육 더해 쫄깃 CJ제일제당 ‘쁘띠첼’·매일유업 ‘데르뜨’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홈디저트’ 인기
‘츄릅’ 소리를 내며 먹는 과일젤리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과육이나 글루코만난을 넣어 식감을 강조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디저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과일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350억원에서 3년만에 99% 성장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저트 외식 시장의 규모가 약 9조원에 이를 만큼 성장한 만큼 집에서도 식후 디저트를 즐기는 ‘홈디족’이 확산하고 있다”며 “또 대형 식품사가 아닌, 중소기업과 유통 채널별 PB 등 제품이 다양해 실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과일젤리는 산뜻한 과일 후식을 즐기던 소비자들의 패턴을 파악한 제품이다. 적당히 달콤하면서 상큼한 끝맛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식후 디저트로 즐기기에 알맞다. 과일젤리는 크게 컵 젤리와 파우치 형태의 워터젤리 형태로 나뉜다. 날씨가 더워지는 5~8월이 성수기로, 평월 대비 매출이 3배 가까이 높다.
시장 점유율 60%로 과일젤리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선보이는 ‘쁘띠첼’이다. 쁘띠첼은 지난 2000년 3월 ‘생과일 젤리 디저트’라는 아이템으로 출발해 쁘띠첼로 리뉴얼한 후 과일젤리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2003년에는 과일에 요거트 맛 젤리를 더한 떠먹는 형태의 ‘쁘띠첼 요거젤리’를 출시했으며 2004년에는 음료 형태로 마실 수 있는 ‘쁘띠첼 워터젤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과일젤리 대용량 제품을 내놨다. 기존 제품(90g)보다 용량을 두 배 이상(210g) 늘렸으며 과일 함량은 3배 이상 높였다. 6월에는 1800억원 규모의 구미젤리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100% 과즙(과일 농축액 기준)을 넣어 과일이 갖고 있는 고유의 단맛과 신맛을 살린 ‘쁘띠첼 구미젤리’ 출시를 통해 젤리 토털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쁘띠첼’ 브랜드로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매일유업은 지난 3월 디저트 전문 브랜드 ‘데르뜨’를 론칭하고 과일 젤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Dessert’와 ‘Arte(이탈리아어로 Art)’의 합성어인 ‘데르뜨(D’ertte)’는 2030 여성과 집에서도 가족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홈 디저트를 찾는 주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콘셉트는 ‘젤리가 된 과일’이다. 컵 형태의 과일젤리에 과즙 함량을 40~50%로 높여 기존 과일젤리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떠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식감을 위해 탱글탱글한 과육을 그대로 넣고 쫀득한 코코넛 젤리인 나타데코코를 더해 씹는 맛을 살렸다. 데르뜨는 3가지 플레이버(오렌지ㆍ자몽ㆍ백도)로 출시된다.
이밖에도 동원은 글로벌 청과브랜드 돌(dole)을 이용한 과일젤리(컵)와 워터젤리(파우치)를 선보이고 있고 웅진식품은 자사의 주스브랜드 ‘자연은’을 이용해 학교 급식용 디저트 ‘자연은 워터젤리’ 망고, 딸기 2종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강조한 파우치 형태의 워터젤리가 늘어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피부미용에 좋은 뷰티젤리나 숙취해소젤리, 타우린이 포함된 피로회복젤리, 5~50㎉에 불과한 곤약젤리 등이다. 콜라겐, 식이섬유 등의 성분을 강조한 롯데제과 ‘헬스원 곤약젤리’를 비롯해 ‘곤약애(愛) 빠지다’, 롯데마트 디저트 PB ‘스윗허그(Sweet hug)’ 등이 있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