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반기 환율 상승 기대감 본격화 -대림산업, 악재로 과도한 하락 -코오롱인더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수혜”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저가매수 전략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 대비 하락 폭이 크면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당순자산비율)이 지나치게 낮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이 대상이 된다. 이에 ‘만년 저평가’ 종목들(KCC, 코오롱인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기준 10%이상 ▲ PBR 1배 미만 ▲ 2018년 1분기 기준 (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자본금이 10배 이상 ▲ 최근 3년간 평균 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을 의뢰했다. 그 결과 영원무역홀딩스, KCC, 한국타이어, 동화기업, 현대모비스, GS홈쇼핑, 기아차 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연초 대비 지난 27일 기준 18% 하락했고, PBR은 0.6배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지만 현재 주가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세아제강과 GS홈쇼핑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연초대비 각각 19%, 17% 하락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주가는 111%나 늘었지만 주가는 3년 평균 주가에도 못미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가운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주가 낙폭과대주를 오히려 매수하는 전략을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먼저, 기아차는 2분기 내수 호조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데 하반기부터 환율 상승의 수혜도 하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9% 내린 37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신차 판매 흐름과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림산업도 최근 이란 정유프로젝트 계약해지 불확실성과 관련해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기업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분석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해외플랜트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손익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소재를 양산하고 있는 코오롱인더도 눈여겨 볼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23.6%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이 상용화될 경우 코오롱인더의 CPI(투명폴리이미드)필름 실적은 향후 빠르게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로 PI(폴리이미드)필름 시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 회사는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 3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초부터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내온 대형주가 금리상승기에도 불구하고 하락장에서 진가를 드러내면서 반격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남북한 경제협력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중소형주 랠리’가 꺾인 점도 한몫했다. 또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의 중심축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양호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차익실현이나 기존 실적 부진 등의 악재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을 경우 주가 낙폭과대 종목군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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