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0.05% 낙폭 커져 용산, 종로 등 강북 오름폭↑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의 보유세 인상 카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주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인상에 따른 직접적 타격이 없는 강북권 아파트값이 재개발 등의 호재를 타고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07%)보다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전후해 상승세가 계속 둔화했으나 6월 둘째주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이 강남권에 집중된 가운데 재개발 또는 교통 개선호재가 있는 비강남권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기지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8%로 많이 올랐고 종로구도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8%로 상승 곡선이 가팔라졌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등 재개발 호재에 힘입어 0.25% 상승했고, 중랑(0.22%), 성북(0.16%), 강북구(0.17%) 등도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5%로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다만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4월 말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강남과 비강남지역의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비강남권의 ‘갭(격차) 메우기’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하반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상승세가 확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커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2%로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0%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19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된 반면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양천(0.18%), 중랑(0.17%), 종로구(0.16%) 등지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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