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구에 있는 월드컵스포츠센터.
수원 팔달구에 있는 월드컵스포츠센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하루 4천여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가 신규 입찰을 무리하게 강행하려다 제지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위탁업체 선정에 대해 ‘긴급하지 않은 행정’이라며 중지 및 재검토를 현 집행부에 요청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속시설인 월드컵스포츠센터는 2013년부터 유윤스포츠가 위탁운영 중이며, 만료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하지만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위탁 계약 만료 기간을 4개월이나 남긴 상황에서 현 지사의 임기 완료에 임박해 서둘러 끝내려 한 데서 문제가 불거졌다. 너무 이른 시기에 사업자가 교체된다면 종업원의 고용 불안과 근무태만 및 시설 안전관리도 장담할 수 없는 시점이었다. 재단은 스포츠센터의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지난 1일 낸 데 이어, 27일 입찰가 제안을 받고, 29일에는 사업 참여자의 사업계획 설명회를 거친 뒤, 다음 달 2일 우선협상 사업자를 발표한다고 했다. 비슷한 상황인 대전스포츠센터가 계약 만료 1.5개월 전에 신규 입찰이 진행된 것에 비하면 차이가 컸다. 월드컵스포츠센터는 하루 4천여명이 이용하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2만여㎡의 규모로 경기도와 수원시가 6대 4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관리 운영한다. 이사장은 경기도지사가 맡고, 부이사장은 수원시장이 나눠 맡는다. 위탁 운영사인 유윤스포츠는 재단에 연 20억원의 운영 수수료를 낸다.이번 입찰에는 현재 운영 중인 업체 외에 대기업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일부에서는 입찰 평가 기준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한다. 기존에는 사업계획서와 입찰가액 위주로 평가가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기업의 신용평가등급, 매출실적 등이 포함돼 대기업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또한 위탁 최저 수수료가 종전 연 20억에서 24억2700만원으로 21.5%가 급등해 중소상인(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상가임대차법의 인상 상한선인 5%를 터무니없이 초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속시설인 월드컵스포츠센터는 관리재단이 2013년 9월 시행한 입찰을 통해 유윤스포츠가 3년 계약의 위탁업체로 선정된 후 2년 계약을 연장해 오는 10월말까지 운영을 맡았다. 당시 위탁업자 선정은 계약 만료 두달 전에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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