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시장 후보측은 김 후보를 향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의 열망을 이루지 못하게 된 데 대단히 죄송하다”며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말했다. 또 안 후보를 겨냥해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의 후보가 대안이 될 수는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를, 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없이 완주를 선언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처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은 10일 “박원순 시장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미래캠프 공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후보 사퇴를 해야 하는 이유는 최소한 다섯 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표를 분산시켜 박 후보의 당선을 돕기 때문 ▶과거의 경기지사가 미래 서울을 이끌 수 없기 때문 ▶선거 후 정계개편에만 관심 있는 인물을 뽑아서는 안 되기 때문 ▶전문성 없는 김 후보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기 때문 ▶보수의 폭망을 자초한 세력에게 서울시정을 맡길 수 없기 때문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 본부장은 또 “현재 전국적인 지방자치단체 후보들 간의 경쟁력 비교상황을 엿볼 수 있는 구글트렌드 및 네이버트렌드에서는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단 한 곳에서만 민주당이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한 채, 상시 2위에 머문 지역이 있다. 그곳이 바로 서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가 상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박 후보가 고정 2위를, 그리고 김 후보는 2위와도 매우 큰 폭의 차이로 아주 낮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투표 3일 전(오늘) 만이라도 사퇴의 역사적 용단을 내려 야권보수 유권자들의 열망에 부응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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