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규가 경찰에 신고한 이유는?-한상규가 목격한 그 현장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구한 한상규가 화제다. 지난 30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2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강제로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인 A씨는 차에 태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흥분해 고속도로를 타고 창원까지 넘어왔다. 이 사실은 개그맨 한상규가 피해자를 구하면서 알려졌다. 한상규는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데이트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곧바로 제지하고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이 아닌 데이트 폭력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은 많은 공분을 샀다. 피해자가 직접 남자친구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SNS에 고백하면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강력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올해 1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데이트폭력 사례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20세 이상 60세 이하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88.5%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데이트폭력에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 데이트 비용 요구, 휴대전화 점검, 옷차림 통제 등도 포함된다. 심지어 피해자 중 46.4%는 상대방과 결혼했고, 이 중 17.4%는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은 팔목이나 몸을 힘껏 움켜잡는 경우가 35%로 가장 많았고 심하게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경우 14.3%, 상대의 폭행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음 13.9%, 칼(가위) 등의 흉기로 상해도 11.6%로 나타났다. 성적 폭력도 이어졌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얼굴, 팔, 다리 등 몸을 만짐’이 44.2%, 나의 의사에 상관없이 가슴, 엉덩이 또는 성기를 만진 경우 41.2%, 원치 않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나체 사진을 찍었다는 경우도 13.8%나 있었다.
cultu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