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현대차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 정의선 부회장 전세계 돌며 진두지휘…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의선 부회장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 관련 기술 스타트업과 잇따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최근 미국 제보(Xevo)사와 손잡고 가까운 시일 내에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제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및 차량용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6일엔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Metawave)’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판 모빌아이’로 불리며 급성장 중인 메타웨이브는 2017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자율주행차용 레이더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대차는 앞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옵시스에는 300만달러(약 32억원)를 투자해 지분 9.7%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이던 ‘이스라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스타트업 투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 스타트업들의 기술 혁신 트렌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5월 해외 출장 도중 이스라엘에 들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방문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이 회사의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스타트업들의 신속하고 창의적인 혁신 방식을 현대차 각 부문의 사업 추진 과정에 접목시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지론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중국, 독일 등 세계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를 잇는 혁신 거점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협업,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을 습득하고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존 서(John Suh) 현대 크래들 상무는 “현대차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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