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中업황개선 예상 반등기대
연초 반짝 상승했던 포스코(POSCO)와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이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를 점치며 주가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철강업종 대장주인 포스코는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의 거센 매도로 주가가 8.2%(30일 종가 기준) 떨어졌다. 지난 1월 랠리를 펼치며 주가가 40만원까지 근접했지만 연이은 하락 탓에 다시 작년 말 수준인 30만원대 중반에 걸쳐 있다. 기계업종 대장주인 한온시스템은 주가가 연초 대비 26% 빠진 상황이다.
앞서 철강업계는 중국 부동산과 인프라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포스코의 주가 흐름도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온시스템 역시 1분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 탓에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 민감한 이들 종목들은 하반기 중국 시장의 변화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업황 개선을 예상하며 하반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의 부동산 착공면적과 인프라 투자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중국의 금융 규제와 재정지출 규제가 완화되고 슝안신구 개발까지 가세하면 중국 철강수요는 연간 2%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도 하반기 수주와 실적 모멘텀의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친환경차 산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에 비춰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부품사로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9년부터 중국에서 자동차 회사는 전체 판매대수의 10%에 해당하는 만큼 친환경차를 의무판매해야 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컬 부품사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은 한온시스템 같은 글로벌 상위 업체의 공조 부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회복도 예상되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관건은 4월 출시된 현대차 엔씨노(한국명 코나)의 신차 효과가 될 전망”이라며 “엔씨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