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에 이어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해외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현재소속 기관에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줄줄이 퇴임하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청와대에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의 면직을 제청한 상태다.

문 사장은 청와대 면직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퇴임할 예정이다. 2017년 3월에 취임한 문 사장의 임기는 당초 2010년 3월까지다.

산업부는 문 사장의 퇴임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산업부 내부에서는 문 사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업무를 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사장은 2010~2011년 산업부 전신인 지식경제부에서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을 지냈다.

앞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은 전날 면직됐다. 전 이사장에 이어 문 사장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해외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한 산업부 공무원 출신들이 줄줄이 공직에서 퇴출되는 모양새다.

산업부는 자체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하베스트, 웨스트컷뱅크, 볼레오 등 3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추가 의혹을 발견했다면서 지난 2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 이사장에 이어 문 사장까지 퇴출되면서 이명박 정부 지경부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맡았던 고위공무원 중 공직에 남은 인사는 거의 없다. 산업부는 김영민 광물자원공사 사장의 면직도 제청했다. 임기를 약 6개월 남긴 김 사장은 광물자원공사의 통폐합 등을 이유로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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