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키오스크 통해 무인 체크인ㆍ아웃 시스템 확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어느 곳이든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 차별화가 곧 경쟁력이다. 호텔 업계도 마찬가지다.
호텔들마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속속 적용하고 있다. 호텔 키 없이 애플리케이션만으로 객실 문을 열 수 있거나 무인 체크인ㆍ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하는 호텔들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급 호텔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5성급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시설화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호텔에도 체크인 자동화기기가 도입됐다. 이에 고객들이 스스로 방 배정과 열쇠 픽업, 결제를 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L7에 무인 체크인 기기를 도입했고,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체크인ㆍ아웃 시스템 도입은 호텔가에 확산되고 있다.
우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L7 강남에서는 언택트(un-tact) 기술을 활용해 바코드만으로 체크인,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IT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전 객실에 OTT(Over the top) 플랫폼을 도입해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의 다양한 기능을 객실 TV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7 홍대에서도 편리하고 편안한 ‘엘키(L-KI)’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엘키는 ‘L7’과 ‘키오스크(KIOSK)’의 합성어로 L7과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셀프 체크인 앤 아웃’ 시스템이다. 예약 시 문자 메시지로 온 예약번호 또는 함께 전송된 QR코드 등을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이 가능하고 행운이 담긴 카드 키인 ‘럭키(Luckey)’가 즉석에서 발급된다.
출장이 잦은 30대 사업가 강모 씨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혼자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요즘에는 대면없이 무인시스템으로 간단히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게 오히려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대생 김모 씨는 “친구들 2~3명과 생뚱맞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지난주말 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가졌다”며 “모두 처음가는 호텔이었지만 기계에 익숙한 터라 체크인도 편하게 했다”고 했다.
한편 일부에선 유통ㆍ식품업계와 마찬가지로 무인시스템으로 인해 호텔업계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호텔은 무엇보다 서비스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체크인ㆍ아웃 자동화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선택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보조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서비스업종인 호텔업계가 무인화를 전면화하기는 업종 특성상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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