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코스피 반등

철도 관련주, 남북 경협주 상승세

[헤럴드경제]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남북 긴장관계 완화로 인해 국내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되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2,492.40으로 1주일 전보다 16.07포인트(0.65%) 올랐다. 코스피는 주 초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인 저항선 3%를 장중 돌파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 후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커져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0∼25일까지 4거래일에 2조원가량을 순매도했으나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사자’로 전환해 이틀간 3300억원 넘게 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도 1만8000계약(1조4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특히 철도 관련주가 껑충 뛰었다. 철도 신호 제어 관련 업체 대아티아이는 25.00% 올랐고 대호에이엘(13.62%), 리노스(5.53%), 현대로템(4.31%) 등 철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평창동계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호재가 됐다.

기존 경협주들도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도·가스·석유관 등을 생산하는 동양철관은 7.32%올랐고, 고려시멘트(5.26%), 한국전력(2.92%), 한전KPS(1.43%), 하이스틸(0.83%) 등 시멘트, 전기, 파이프 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좋은사람들(0.75%) 등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금강산에 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도 4.29% 올랐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 무드는 국내외 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살펴보면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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