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험사기 의심될 땐 보험사와 경찰에 신고해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튜브로 ‘손목치기’ 수법을 배워 보험사기를 벌인 상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손목치기는 이면도로에서 서행하는 승용차 사이드밀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혀 보험금을 받아내는 범행 수법을 말한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사 및 운전자를 상대로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로 민모(42) 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민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11회에 걸친 범행으로 보험금 700만원을 챙기고 이를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민 씨가 범행 수법을 ‘유튜브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민 씨는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고 보험합의금을 받아내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알아낸 후, 인적이 드물고 차량이 서행하는 심야시간대 이면도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보험 사기를 의심하면서도 보험접수를 해준 이유가 차량 측면 사각지대를 노린 손목치기 수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일단 차량과 민 씨가 접촉한 사실이 있고 블랙박스 영상으로도 측면 사각지대는 제대로 찍히지 않아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울며겨자먹기로 보험접수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목치기 등 보험사기가 의심스러울 경우, 보험료 할증 등을 우려해 현장에서 직접 합의하는 것보다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고 경찰에 신고해 증거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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