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업용 컴퓨터에 악성코드 심어 암호화화폐 채굴에 이용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난해 가상화폐 채굴을 노린 악성코드 탐지 건수가 무려 85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만텍이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STR)’에 따르면 2017년 12월 컴퓨터에서 암호화화폐 채굴 악성 코드가 탐지된 건수는 17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해 1월(2만건)보다 8500%가 급증한 수치다.

암호화화폐 채굴을 노린 악성코드는 주로 개인 사용자나 기업의 컴퓨터에 채굴 악성코드를 설치해 전력과 CPU리소스를 가로채 암호화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모르게 시스템에 설치된 암호화화폐 채굴 악성코드는 기기를 느려지게 하고 배터리 과열을 일으키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기업의 경우 이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기업 네트워크가 중단될 수 있고 클라우드 CPU사용량을 상승시켜 높은 사용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만텍은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악성코드 공격에 좋은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IoT를 겨냥한 악성코드 공격은 2016년 6000건에서 2017년 5만건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모바일의 악성코드 위협도 높아지고 있다고 시만텍은 경고했다.

지난해 신규 모바일 악성코드 변종 수는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시만텍 측은 지난해 일평균 2만4000개의 악성 모바일 애플리켕이션을 차단했다.

특히 악성 소프트웨어(그레이웨어) 애플리케이션의 63%가 기기의 전화번호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의 개인 정보 보안 위협이 거세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만텍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