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기 5%↓, 3년째↘ 하나ㆍ제주銀 되레 늘어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현금 사용이 줄고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들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 등 자동화기기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ATMㆍCD 등 자동화기기 대수는 지난해 말 4만6087대로 전년도 말인 4만8474대보다 2387대(4.92%) 감소했다.
2003년 2만6093대에서 급증세를 보이던 자동화기기 대수는 지난 2015년 5만1115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는 고점대비 9.84% 줄어들었다.
자동화기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TM 대수는 지난해 4만2091대로 전년도 4만3710대에서 1619대(3.85%)가 철수됐다.
2015년 운영대수가 4만5415로 가장 많았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9575대로 제일 많은 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자동화기기의 20.78%를 차지하면서 접근성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2012년 1만2111대에서 매년 자동화기기 대수를 감축하고 있는 중이다. 비중 역시 24.23%에서 감소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6946대가 설치됐다. 신한은행도 2012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우리은행이 6882대로 근소한 차이로 신한은행의 뒤를 이었으며 NH농협은행도 6618대로 나타났다. 두 은행 역시 지난 2013년부터 자동화기기 운영대수를 줄이고 있다.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제주은행이 지난해 자동화기기 수가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2016년 4624대에서 5695대로 1072대(23.18%) 급증했으며 제주은행은 168대에서 171대로 3대(1.79%) 늘어났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과 함께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혁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써니뱅크, 신한S뱅크 등 기존 6개 금융 앱을 합친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스타뱅킹, 농협은행은 스마트뱅킹,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등의 모바일뱅킹을 운영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카드 사용률 증가 및 각종 페이 수단의 출현으로 캐시리스(Cash-less)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ATM 관리 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의 비우호적 영업기반 변동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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