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기자간담회서 강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환율 문제의 연계 협상 논란과 관련,“환율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협상 시간대가 같아 빚어진 오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백 장관은 29일 저녁 세종시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등이 같은 시간대에 있어서 오해가 생겼다”며 “산업부엔 환율을 담당하는 협상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석한 한미 FTA 개정협상 우리측 수석대표인 유명희 통상교섭실장도 “환율 협의를 해본 적이 없고 우리 기획재정부와 미 재무부의 별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 나도 이슈를 모른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협상시) 중요하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환율을 아는 사람이 없고 우리 협상단에도 전혀 없었다”며 “협의할 생각이 없었고 협의 사안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 “보고는 계속 받았지만 (타결) 당일에 알았다”며 “232조(철강 관세)는 선물로 받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와 철강 관세 협상 타결 원인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가 좋아지는 분위기와 남북 관계 개선 등이 좋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수차례 통화하면서 많은 지원을 하는 등 많이 애썼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백 장관은 사우디 원전 수주 전망에 대해 “첫 리스트에 들어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전망이 밝다고 본다“며 ”리스트에 들어가면 합종연횡, 컨소시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1차 명단에 들어간 국가 중 일부와 컨소시엄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가 원전을 시작하면서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많이 들여와 이미 협력관계가 구축된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그 대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 장관은 “다음달 미국 방문에서 자율주행차, 에너지 신산업,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모색하겠다”면서 “사우디 진출에서 우리가 완전한 원전 기술 자립을 했고 독자적으로 갈 수 있지만, 미국의 공급망과도 전략적으로 협력관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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