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이 성과급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삼성전자 임원의 급여반납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S5의 부진으로 회사이 2분기 실적이 전분기만 못해진 데 따른 반성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소속 임원 전원은 최근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AI는 반기마다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삼성전자 및 관련 사업부, 팀 실적을 4단계로 구분, 지급한다. 이 중 A등급은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 B등급과 C등급은 각각 50%와 25%가 돌아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우 최근 몇 년동안 갤럭시 시리즈 등 잇단 히트작을 내놓으며 수년 째 A등급을 받아왔다.

1분기 보고서상 월 급여로 1억4400여 만원을 받고 있는 신종균 IM부문 경영전반 총괄 사장의 경우 약 3600만원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영희 무선 전략마케팅실 부사장, 장동훈 무선 디자인팀장 등 스타급 임원들도 수 천 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 숫자는 100명이 넘는다. 따라서 이번에 이들이 반납한 금액은 수 십 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업부 규모에 비해 그리 큰 규모는 아닌 셈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그 동안 회사 실적을 이끌어왔고, 타 사업부 대비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책임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이 성과급을 반납한 이유를 특별히 설명하지는 않았다”면서도 “3분기에는 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정신무장을 하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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