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보전기금 30일까지 접수…최우수작에 환경부장관상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호랑이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6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서울대 이항 교수)과 러시아 피닉스기금(대표 세르게이 베레즈넉)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생태원, 에버랜드, 생명다양성재단, 세계자연기금, 한국마즈, 서울어린이대공원이 후원한다.
대회 주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하루’이며, 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한국호랑이· 한국표범의 생태적 일상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면 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고, 재료는 페인트, 크레파스, 수채화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림크기는 A4(29.8cm x 21.0cm) 규격이어야 하며, 완성된 작품은 한국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이달 30일까지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응모작 중 어린이가 직접 그린 작품으로 창의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을 심사위원이 선정한다.
흔히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호랑이는 모두 우리 땅에 살았던 한국호랑이를 지칭한다. 한반도에서는 호랑이가 사라졌지만, 한국호랑이의 일부가 지금 극동러시아 지역에 약 500마리 정도 남아있다. 한국표범도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에는 아직 남아 있는데, 숫자가 약 50~70마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겨우 살아남은 극동러시아의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도 밀렵꾼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고, 먹이동물 감소, 서식지 감소로 인해 또 다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범(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일반 시민들의 모임이다.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의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의 서식지를 넓히기 위한 생태적·사회적 연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호랑이와 표범이 처한 위기를 알리는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대회의 공동주최자인 피닉스기금은 극동러시아 야생에 남아 있는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보호, 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 방지 활동을 하는 단체다. 이 기금은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한 그림을 모아 달력을 출판해서 세계적으로 배포한다.
2019년 달력은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의 그림 작품을 함께 실어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자는 35명으로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작품 1점에는 환경부장관상이, 우수작품 4점에는 국립생태원장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다음달 중 한국범보전기금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5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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