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임모(22) 병장 총기난사와 북한군 특수부대원의 귀순벨 농락까지 최근 잇따른 사건들로 군 기강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 병장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리 소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군 의료체계에 대한 문제는 하루 이틀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실제 군 생활 도중 정신적, 육체적인 질환에 시달려도 체계적인 치료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병사들의 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과 이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큰 질환들은 군 병원에서 치료라도 가능하지만 피부질환, 불면증, 소화장애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은 대부분 참고 지내는 상황이다. 전립선염 또한 군 생활에서 자주 나타나는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잦은 소변, 야간뇨 등 소변장애와 회음부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하는 전립선염은 40, 50대 중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 20, 30대 젊은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훈련이나 경계근무로 소변을 자주 참거나 전립선에 자극을 주면 전립선염으로 연결되기 쉽다.
문제는 초기에는 전립선염 치료가 쉽지만 방치하여 만성전립선염으로 악화되면 재발이 잦고 치료 또한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군대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대표원장은 “전립선에 무리를 주는 훈련이나 소변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전립선염이 생기기 쉽다”며 “심각한 전립선염 때문에 휴가 중 치료를 상담하러 오거나 전역 후 치료 중인 젊은 환자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만약 전립선염 증상이 재발하여 군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사실을 솔직히 알리고 외부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 원장은 “한방 전립선염 치료는 일시적인 균 제거가 아닌 면역력을 높이고 전립선과 관련된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맞춘다”며 “천연 한약재로 구성된 탕약은 군 생활을 하면서도 복용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