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재고 소진되는 2주 뒤 예상”

[헤럴드경제] 한동안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언제 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작년 7월 넷째 주부터 7개월째 오름세다.

지난 2월 첫째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ㆍ경유 가격은 각각 1563.8원, 1359.5원을 기록했다. 작년 8월 배럴당 50달러에도 못 미쳤던 국제유가가 지난 1월 60달러 후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나 중동 두바이유 등은 최근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셰일가스 공급이 늘고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등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름값 하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휘발유 국제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5.6원 상승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했다.

정유업계는 이런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약 2주 뒤에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주유소가 책정한 재고 석유를 모두 팔아야 가격이 내려간 제품을 들여올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의 일반적인 저장탱크 크기를 고려하면 대부분 2주 내로 재고를 모두 소진하게 될 것”이라며 “주유소 사업자가 낮은 원가의 제품을 구매하면 판매가에 따라 각 주유소도 가격을 내릴 전망”이라고 했다.

기름값이 어느 선까지 떨어질지도 주목된다. 업계가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두바이유 하락세가 이어져 60달러 선까지 내려가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1500원선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 국제 제품가격에 연동되는 국내 기름값의 특성상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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