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혼자 빼내려 말고 병원 찾아야”
“시간 길어지면 조직에 괴사 생길 수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50대 남성이 성기에 빈 콜라병을 끼웠다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아 응급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의료진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해봤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29일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50대 남성 A 씨는 쉬는 날 혼자 집에 있던 중 빈 콜라병을 자신의 중요 부위에 끼웠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몇 분 뒤 해당 부위가 충혈되기 시작했고, 병 입구에서 빼낼 수 없게 되면서 점점 부어올랐다.
당황한 A 씨는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 수치심에 화장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스스로 병을 빼내려고 했다. 식용유와 주방세제, 뜨거운 물 등을 써봤지만 상태는 오히려 악화했다.
결국 A 씨는 가족에게 상황을 알린 뒤 항저우시의 한 병원을 찾았다. A 씨는 의료진에게 “그저 호기심이었다. 이후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진료한 비뇨기과 주치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피부와 플라스틱병 사이에 보호 장치를 댄 뒤 전용 장비를 이용해 병을 조금씩 잘라내기 시작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A 씨는 이틀 뒤 퇴원했다.
병원 측은 “단단한 물체에 신체 부위가 끼였을 경우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기름을 사용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억지로 혼자 빼내려 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50대 남성의 경우를 예로 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을 찾는 시간”이라면서 “이 같은 사고는 초기엔 충혈과 부종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직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괴사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