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로 1년새 3배이상 증가 바이오주 3분의 1로 ‘쏠림 심화’

코스닥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총 ‘1조 클럽’ 상장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상장사 가운데 바이오관련주가 3분의 1가량이나 차지하는 ‘업종 쏠림’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4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에서 1년 새 3배 이상 불어났다.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선 종목도 4종목에서 17개 종목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코스닥 시가총액도 32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티슈진, CJ E&M, 메디톡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로엔 등이 톱 10을 이루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코스닥시장을 상승세를 견인하는 ‘셀트리온 3형제’의 시총을 합치면 무려 55조원에 달한다.

톱 10 중 CJ E&M, 펄어비스, 로엔 등 3곳을 제외한 7곳은 전부 제약, 바이오 업종이다. 1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바이오주다. 시총 1조 클럽 기업 중에서도 바이오주들이 17개로 3분의 1를 차지하는 등 코스닥 랠리의 수급이 바이오주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지트리비앤티(1조227억원), 텔콘(1조397억원)등 바이오 업체를 비롯해 텍셀네트컴(1조2152억원), 엘앤에프(1조224억원), 톱텍(1조174억원) 등은 시총 1조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텍셀네트컴은 저축은행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올들어 상장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1조원을 넘어섰고, 엘앤에프는 2차전지 관련 수혜업종으로 꼽히며 1년사이 주가가 3배가량이나 급등했다. 케어젠, 리노공업, 에코프로, 나노스, 메디포스트, 위메이드 등도 시총 9000억원을 넘어 1조클럽 예비 가입자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상장사 중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닥랠리로 주요 상장사들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바이오 종목에 대한 지나친 쏠림과 묻지마 투자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도 나올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