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동ㆍ부산 강서 첫 삽 규제 풀리고, 예산 집중배정 2020년까지 12곳...전국 안배 4차산업혁명위 추진전략발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2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표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이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급부상했다. 이번 추진전략은 기술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과 공공주도 정책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시민 등 수요자가 참여하는 ‘7대 혁신변화’를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뜨는 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시범사업지를 시작으로 지방 곳곳에서 규제 혁신과 인프라 지원이 이뤄진다.
▶최대수혜 세종ㆍ부산=시범단지로 선정된 세종시 연동면 일원은 274만1000㎡ 면적에 2만93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부종합청사와 국책연구단지, 카이스트(KAIST),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밀집해 스마트시티 조성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밑그림은 나왔지만,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올 상반기 중 마련될 계획이다. 이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첫삽을 뜬다. 에너지 위주 컨셉에 맞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와 AMI, 전력중개판매 서비스가 우선 도입된다. 제로에너지단지를 통한 주거비용 절감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일원 219만4000㎡에 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이 5㎞, 부산신항만이 12㎞인 교통의 요충지다. 수변도시를 특징으로 워터시티 컨셉과 국제물류가 연계되는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제물류ㆍ첨단산업단지가 밀집된 동남권 산업벨트의 역할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시스템과 분산혁 정수시스템 등 혁신기술을 도입해 오는 2021년 7월 스마트 워터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5G 프리 와이파이(Free Wi-Fi), 지능형 CCTV 등을 접목한 스마트 키오스크 단지도 구축된다.
▶지방 부동산 견인하나=정부는 하반기 지자체 제안을 받아 사업지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매년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소 12곳의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는 셈이다. 최근 몇 년간 활황세가 이어졌던 세종시ㆍ부산시의 추가 오름세와 그간 침체일로를 걷던 일부 지역의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면적(1㎡)당 20.69%(261만원→315만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산시는 같은 기간 6.32%(269만원→286만원) 올랐다. 특히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부산시 강서구는 부산진구(7.79%ㆍ244만원→263만원)보다 2.06%포인트 낮은 5.73%(279만원→295만원)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과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맞물려 스마트도시의 직주근접성이 강조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별 규제 혁신과 민간기업 유치, 국비 지원 등이 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충남 천안, 전남 순천, 경남 통영 등 정부가 선정한 도시재생 사업지와 연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시재생과 같이 16개 광역지자체에 형평성이 고려될 공산이 커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의 각종 정보를 원활하게 생산ㆍ관리ㆍ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 허브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이 구현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굴하도록 특화계획 수입을 지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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