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로효친, 노인공경 같은 유교적 전통사상에 대입하지 않더라도 노인학대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다. 그런데 그런 노인학대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중앙전문기관에 접수된 전국의 노인 학대 신고건수는 2011년 8천603건에서 2012년 9천340건, 지난해 1만16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3년 새 18.1%(1천559건)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에서 일어난 노인 학대 신고건수도 같은 기간 1천136건에서 1천240건, 1천77건 등 매년 1천건을 웃돈다. 하지만, 이는 신고를 통해 드러난 숫자일 뿐, 아직도 학대의 그늘 속에 말 못하고 참고만 있을 노인의 수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학대 신고 사건 유형별 비율을 보면 정서적 학대(42%)가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30.5%), 방임(13.2%), 경제적 학대(5.7%) 등의 순이다.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 학대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자인 노인 대부분이 학대를 당해도 자녀들을 위해 참는 것을 감안할 때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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