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 열전달 차단 건물붕괴 등 지연효과 삼화 ‘차포맥스’·KCC ‘파이어마스크…’ 내화성능 국제인증 제품 잇따라 선보여

잇단 화재참사로 건축물의 화재안전이 대두되고 있다. 겨울철은 난방 등 화재 발생요인이 많아 무기단열재, 내화도료 등 내화자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3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내화도료는 건축물 뼈대인 철골 구조물에 도장돼 화재 발생 시 고온에서 발포되면서 철골로의 열전달을 차단한다. 건물붕괴를 지연시킴으로써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내화재료는 구조재와 내화피복재로 나뉘는데, 내화도료는 내화피복재에 속한다. 내화도료는 공간활용성·마감연계성·경제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내화도료가 시공된 상업용 건축물의 벽면.
내화도료가 시공된 상업용 건축물의 벽면.

공간활용성 측면에서 내화구조를 위한 별도 설계나 구조변경, 공간확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철도역사·공항·경기장 등 철골이 노출된 건물의 구조를 변형시키지 않고 칠하는 것만으로 내화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색상 및 기능성 페인트 선택이 가능하다. 페인트작업은 일반적으로 하도, 중도, 상도로 이뤄진다. 내화도료라면 하도로 방청(防靑) 기능이 있는 프라이머를, 중도로 내화도료를 칠한 뒤 상도과정에서 다양한 색상 및 기능성 페인트를 선택할 수 있다. 도장 후 마감 표면도 미려한 게 특징이다. 내화구조를 위해 설계변경이나, 내화기능이 있는 특수자재 제작 없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적게 든다. 작업이 쉽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유지보수가 수월하다는 게 건축자재업계의 설명이다.

삼화페인트는 건축용 내화도료로 ‘플레임체크’와 ‘차포맥스’를 개발해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강-콘크리트 합성구조물 기둥용 3시간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ACT300도 출시했다. 플레임체크 ACT300은 온도가 1200도까지 올라갔을 때 3시간을 버팀으로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강-콘크리트 합성구조물에 적용하는 3시간용 내화도료 인정을 획득했다.

내화도료 차포맥스 SH-100은 우리나라 도료 최초로 영국 BS476 규격에 따른 ‘서티파이어(certifire)’ 인증을 획득했다. 영국 WCL(Warrington Certification Ltd.)이 부여하는 서티파이어 인증은 내화제품에 관한 독립적인 3자 인증으로 공신력을 확보해 유럽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차포맥스는 H빔, 기둥, 각·원형 파이프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구조물에 대해 고난도 검증을 거쳐 2시간까지 내화성능을 인정받았다.

KCC도 글로벌 내화도료 시장 공략을 위해 ‘파이어마스크 SQ476’을 최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최소 도막 두께로 ‘BS476 서티파이어’ 인증을 취득했다. BS476 규격은 한국산업규격(KS) 내화도료 기준과 달리 각 구조물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내화인증 도막 두께를 선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한다. KCC는 이번에 보(Beam) 구조체에서는 150분까지, 기둥 구조체에서는 120분까지 BS476 인증 취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에 의하면 12층 이상 고층건물의 기둥, 보 등 주요구조부에 3시간 내화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내화도료만 시공해도 화재에 대해 상당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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