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폴란드공장 올해 상업생산 돌입으로 유럽시장 공략 가속도 - 삼성SDI, 헝가리공장 본격 가동 빠르면 2018년 4분기 ‘턴어라운드’ 전망 - SK이노, 배터리부문에 1조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2018년은 전기차 대중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업계가 올해 자동차 전지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 도래로 자동차 전지부문의 실적이 좋아지겠지만 기존에 진행했거나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투자금을 감안하면 단기간 ‘흑자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LG화학은 작년 2분기에 전지부문에서 흑자를 기록, 6분기 만에 적자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3분기에도 전지부문에서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소형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영업이익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배터리 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만든 결과다.
3분기 실적컨퍼런스콜 당시 LG화학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는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도 “물량 증가가 이뤄지면서 수익구조는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도 EV배터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준공이 완료된 폴란드 배터리 공장이 올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체 생산라인 완성 시점이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폴란드 공장의 양산 개시만으로 흑자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란드 공장에 투자키로 한 부분은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아직 성장 단계여서 실적은 시장이 얼마나 확대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후 역시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 온 삼성SDI도 지난해 자동차 전지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18년 4분기 혹은 2019년 상반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에도 적자가 불가피하나 규모는 빠르게 감소 중”이라며 “턴어라운드 예상 시기는 2018년 4분기에서 2019년 상반기 중이 될 것이며, 흑자전환은 2019년에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철중 미래에셋 연구원은 “삼성SDI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에서의 지위가 커지며 원가 개선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말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한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체력 다지기’에 열심이다. 작년 11월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공장 건설과 함께 정보전자소재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 충남 서산 배터리공장의 셀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 등 배터리부문에 약 1조원을 투자키로 한 바 있다.
배터리 생산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기술력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계속 투자해야할 시점”이라며 “올해 전기차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전지 부문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