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월 매출액이 지난해 11월 20% 이상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원으로 2016년 11월보다 21.7% 증가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9월 6조7922억원을 기록한 후 10월에는 장기 추석 연휴로 인한 배송 공백과 선(先)구매효과 등으로 6조395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11월에 20%를 뛰어넘는 신장률을 기록하며 거래액 신기록을 세웠다.

통계청은 국내 유통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외국 업체 물품 직접 구매(직구) 증가에 맞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국내 업체의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에는 국내에서 이뤄진 온라인 거래금액과 국내업체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금액이 포함되며 국내 소비자의 직구 금액은 제외된다.

상품군별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을 보면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34.4%)와 음ㆍ식료품(34.4%), 가방(32.3%), 신발(31.6%), 애완용품(83.3%), 각종 서비스 및 기타(38.0%) 등이 높았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추운 날씨로 방한용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 등도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