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새해를 맞이한 여야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지방선거가 종착지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다. 민심의 향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특히 선거 결과에 문재인 정부 4년의 주도권이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 압승,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인물’도 중요…내부경선이냐, 외부수혈이냐= ‘인물’ 역시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다. 특히 지방선거는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다르다. 지역일꾼을 뽑는 무대다. 인물론에 힘이 더 크게 실리는 이유다.

민주당은 외부에서 새로운 사람을 수혈하기보다는 기존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복수의 주자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민병두·우상호·전현희 의원 등이, 경기에서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인천에는 박남춘 최고위원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자천타천으로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외부 수혈을 통한 ‘전략공천’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 지지율 정체와 맞물려 후보 영입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을 접촉했지만, 일단은 홍 전 의원이 손사래를 친 상태다. 여기에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본격적인 인재영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간담회에서 “일부는 살아있는 카드”라며 “홍정욱 전 의원과 안대희 전 대법관은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