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소설가 이외수(71)가 다음 작품 집필을 고향인 경남 함양군에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일 이외수 작가는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함양여중 학생들 200여명을 상대로 ‘사람은 동물이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작가는 최근 화천군의회와의 갈등을 염두에 둔 듯 함양에서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작가는 “사람들이 대표작이 뭐냐고 많이 묻는데 그러면 다음 작품이라고 한다”며 “다음 작품은 함양에서 집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사람은 태어난 곳이 고향이고 작가는 글을 쓰는 곳이 고향이며, 도인은 깨달은 곳이 고향”이라며 “저에게 함양은 이 세 가지 모두 고향이길 바라는데 소망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애향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함양, 건강하고 행복한 함양을 만드는데 작가로서 이바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연 내내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과시하며 여중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특강을 끝냈다.
한편, 21일 화천군의회는 이 작가에 대해 ‘퇴거조치’를 담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이에 1946년 함양군 수동면 백연리 상백마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이 작가를 위해 함양군은 안의면 율림마을에 2억 5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집필공간을 마련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