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3개월만에 하락 반전

한은 “일시적 조정”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할 이자가 불어나자 소비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소비심리 개선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9로, 전월(112.3)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올 초 상승세로 전환한 뒤 지난 4월(101.2) 장기평균(20031~2016.12)치인 100을 돌파했다. 북핵 사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8~9월 두달 간 3.5포인트 떨어지며 잠시 주춤하다가 회복했지만, 다시 3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악화한 것은 지난 11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채가 있는 가구들을 중심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CCSI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4에 그쳤으며, 생활형편 전망도 전달(104)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3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도 95와 105로, 각각 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도 104에서 102로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가계수입과 소비지출 전망은 각각 전월과 같은 104와 109를 기록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은 132로, 유일하게 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7월(132)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현재 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도 각각 2포인트 하락한 91과 96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지수가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올 초부터 이어진 소비심리의 우상향 움직임이 꺾였다기보다 일시적인 조정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같은 2.5%에 그쳤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응답자의 51.7%가 공업제품이라고 답했고,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도 각 45.4%와 34.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조사를 진행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답이 부정적인 것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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