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X 출시 효과 ‘톡톡’… 에어쿠션 등 독자기술 경쟁력 확보 - 영업이익은 정체…매출 성장과 동시에 이익률 성장이 관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휴대전화 액세서리 판매업체 슈피겐코리아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갤럭시8과 아이폰X 등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의 휴대전화 케이스들은 미국 국방부 기준으로 내구성 등 품질을 종합 평가하는 ‘미국 군사 규격(MIL-STD 810G)’ 인증을 받았다. 특히 1.2m 높이에서 제품을 떨어뜨리는 그레이드 드롭 테스트에서 총 26회의 실험에도 기기를 지켜주는 탁월한 완충효과를 보였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범퍼형 케이스 ‘네오하이브리드EX’도 충격에 취약한 모서리 4곳에 독자 기술인 에어쿠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다. 이 제품은 유리가 특징인 아이폰X 발매에 맞춰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슈피겐코리아의 케이스는 국제 인증 검사기관인 SGS로부터 주요 중금속 물질에 대해 안전 인증을 받아 안전성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 출시로 인해 단기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폰 X가 기존 모델과 크기가 달라 신규 케이스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신모델 효과가 2개월 정도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아마존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역별 매출 다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마존 플랫폼이 정착된 유럽 시장 비중은 2015년 12%에서 지난해 17%, 올해 3분기 25%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와 일본, 호주에서의 매출 상승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이익률 성장이다. 지난 2015년 148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18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442억원에서 435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올해도 매출 2000억원대 돌파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50억~46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수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의 지속적 하락이 리스크 요소로 꼽힌다”며 “성장을 견인하는 주변기기는 케이스 대비 이익률이 낮고, 온라인 판매도 판관비용률이 높기 때문에 이익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