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고령화로 보건·사회복지 유망 기술혁명 관련 서비스도 급증
숙련도 높은 전문가 큰폭 증가 농업·섬유·의복 등은 고용감소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산업ㆍ직업별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업종과 고용감소 업종간 명암이 엇갈렸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서비스업, 과학기술서비스업, 전자, 의료정밀기기, 의료용 물질ㆍ의약품은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농림어업과 조선ㆍ철강, 섬유ㆍ의복은 인력수요가 감소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향후 10년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17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도 취업자 증가폭이 22만명에 달하지만 해외생산 확대, 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점점 둔화될 전망이다.
제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자(2만5000명)’는 데이터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로, ‘의료·정밀기기(3만2000명)’ 및 ‘의료용 물질·의약품(2만4000명)’은 보건 수요 확대로, ‘식료품(4만명)’은 1인 가구 증가와 외식산업 발달로 증가할 전망이다.
‘1차 금속제조업(3000명)’은 철강제품 과잉공급, 해외생산 등으로 고용 정체가 예상되고,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4만1000명)’ 제조업은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섬유(-1만2000명)’, ‘의복(-3만1000명)’, ‘가죽(-1만2000명)’ 등의 소비재 산업은 지속되는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감소될 전망이다.
서비스업 중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만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만명)은 기술혁명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 도·소매업(21만명), 숙박·음식점업(17만명)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 내수시장 확대로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취업자가 감소하는 산업으로는 농업이 감소폭이 가장 크고 제조업 가운데 조선, 섬유·의복, 가죽, 펄프, 가구 등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업별로 숙련수준이 높은 전문가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73만명)하며, 기능원(6만명), 장치 기계조립 종사자(20만명) 등은 기술발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농림어업 숙련직 종사자(-16만명)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직업별로는 기획 마케팅 총무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영사무원이 가장 크게 증가하고, 사회복지 수요 확대로 사회복지종사자, 의료·복지 서비스종사자, 보건의료종사자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반면 농림어업 종사자가 크게 감소하고, 구조조정 산업인 섬유·의복 관련 종사자와 학교 교사도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시균 인력수급전망팀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발전 등이 인력수급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별ㆍ직업별 고용구조 또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한편,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교육개혁과 직업훈련 혁신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자료를 보면 오는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15세 이상 취업자는 190만명 증가하지만 인구증가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고용률은 10년간 1.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10년간 201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5~64세의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로 증가폭이 30만명 수준으로 크지 않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은 큰 폭인 5.3%포인트나 상승한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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