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식물 조성…햇빛 차단 실내온도 2~3도 낮춰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건물 외벽과 창문에 다양한 덩굴식물을 식재한 ‘녹색커튼’을 조성하고, 덩굴식물의 재배법과 설치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건물 외벽에 가로 32㎝, 높이 7m의 녹색커튼을 설치해 건물 한쪽 면을 여주, 울타리콩, 제비콩, 나팔꽃, 풍선초, 수세미, 갓끈동부, 동부, 수박 등 덩굴식물을 심었다.
센터는 2개월여 지난 7월 현재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녹색커튼 역할은 물론, 내방객들에게도 힐링과 휴식 공간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덩굴식물마다 수직형, 방사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자라는 만큼, 어떤 식물이 녹색커튼에 적합한지도 선정할 계획이다.
센터는 외벽이 유리인 건물의 경우 녹색커튼을 설치하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시청 신청사 내부에 1층부터 7층까지 설치된 수직정원의 경우 햇볕을 막아주고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녹색커튼 설치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김영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설 설치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녹색커튼 시범운영으로 최적의 설치법 및 덩굴식물 재배법을 연구해 관심이 많은 시민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