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내외 악재에 따른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지난 3분기 지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았으나, 회복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생산 등 경제지표가 최근 일부 부진을 보였지만, 이는 경기 하락의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10월 취업자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주도하며 전년동월대비 27만9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같은 기간 0.4%포인트 증가한 66.9%로 나타났다. 임시ㆍ일용직은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수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채소류ㆍ축산물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불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연장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겹치며 두바이유 기준 전월대비 배럴당 5.3달러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영향을 받으며 전월비해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월 소매판매는 명절 연휴 소비효과가 걷힌 기저효과에 따라 내구재, 비내구재 등 판매가 모두 하락하며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에 사드 갈등해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의 여파로 11월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14.4% 급락했다. 여기에 기계류 수입감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 하락은 향후에도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49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6%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은 수입 41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 당국은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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