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에 관련된 수많은 작은 징후들이 발생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최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병원들은 경미한 사고도 간과하지 않기 위해 국제표준 의료인증을 받거나 안전 시스템을 철저하게 매뉴얼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국제의료기관 인증은 JCI다. JCI는 WHO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로 본부는 미국 시카고에 있다. 미국 내 민간의료보험사가 병원과 계약을 체결할 때 필수 요구조건으로 제시할 만큼 공신력 있는 의료 평가 기준이다. JCI인증평가항목은 약 1,000여개 이상이며 환자가 병원에 내원했을 때부터 귀가하기까지 전 과정이 포함돼 있다.
특히 병원 내 시설, 의료장비, 안전 프로세스 등 각 항목마다 과학적 근거가 적용된다. 고객의 관점에서도 평가된다.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한 고객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하고 평가에 비중 있게 반영한다. 즉, 안전을 위해서 하고 있는 모든 업무, 시스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객관적 기준에서 검사하는 것이다.
< 사진설명 : 수술 전, 환자의 인적 사항과 수술방법 및 정보를 확인하는 밝은세상안과의 타임아웃제>
국내에서 JCI 재인증을 획득한 병원으로는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있다. 밝은세상안과의 이번 JCI 인증은 지난 2011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로 국내 의원급으로는 최초로 재인증을 받은 것이다. JCI는 3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효력이 유지되며 재인증은 첫 인증보다 더 까다로운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JCI 재인증은 △기초평가 △교육 △정책 및 절차 마련 △실행 △모의 평가 △JCI 평가의 과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JCI 평가 과정에서는 시력교정술 검사와 수술 프로세스를 매뉴얼 기반으로 관리하고 이를 QI(Quality Improvement)와 연관시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전을 위한 노력은 무조건 싸고, 빠르게 진행되는 수술과는 거리가 멀 수 있지만 몇 건의 수술을 더 하는 것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철칙으로 이번 JCI 재인증을 진행하게 됐다”며 “JCI 재인증을 바탕으로 안전이라는 최우선가치를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