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사 전분기 대비 7.3% 증가 자기매매益 120% 급증 8468억

올해 3분기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1조1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로 보면 2015년 2분기(1조201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누적 기준 5.9%다.

이런 실적은 지속적인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항목별로 자기매매이익이 8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0.5%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과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전분기(-8803억원)보다 85.7% 증가했다.

주식ㆍ채권 관련 이익은 각각 2098억원, 7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15.1%, 25.0% 감소한 수치다. 채권 관련 이익의 경우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처분 평가손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수수료수익은 2조1034억원으로 이 기간 5.0% 감소했다. IB 수수료수익은 16.1%, 수탁수수료는 3.3%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2.9% 감소한 1조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전분기 말 대비 2.2% 줄어든 391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미수금과 증권보유액이 각각 5조1000억원, 2조7000억원 줄었다. 부채는 340조2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매도파생결합증권이 7조2000억원, 예수부채가 1조5000억원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 55곳의 자기자본은 5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선물회사 5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2.8% 늘었다. 이는 판매관리비가 4억원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들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36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데 이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때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이 외에 단기 금융업 등 신규업무를 개시하거나 개시할 예정인 초대형 IB의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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