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전분기보다 1.5%↑ 4분기 역성장해도 연 3% 달성 GNI도 3.4%↑…30분기來 최고
한국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생산과 소득 모두 호조를 보였다. 올 경제성장은 최대 3.3%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르면 연내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392조5157억원(계절조정 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5% 늘었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 10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도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3분기 GDP 속보치에 대해 한국 경제가 ‘서프라이즈’ 성장을 했다고 평가됐는데, 잠정치는 이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3분기 실질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8% 상승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4분기에 우리 경제가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연간 성장률이 3.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0.02~0.38% 성장하면 3.2%, 0.39~0.75%를 기록하면 3.3%까지도 성장이 가능하다. 속보치보다도 더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속보치 발표 때 반영되지 못했던 9월의 일부 실적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는 설비투자가 속보치에 비해 0.2%포인트 올라갔고, 민간소비도 0.1%포인트 상향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0.3% 감소에서 2.9% 증가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6% 상승했다. 건설업 역시 -1.3% 감소에서 1.5% 증가로 돌아섰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 높아진 수준이다. 서비스업도 0.8% 증가에서 1.1%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42조1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4% 늘어났다. 30분기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GNI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25조1000억원, 42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만약 4분기에 최근 3개분기 평균인 431조원 수준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연간 GNI는 총 1725조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1134.3원)을 적용하고, 올해 7월 기준 추계인구(5144만6201명)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561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의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3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화학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데다 추경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좋아졌다”라며 “교역조건 개선 및 외국인 배당 감소로 국민소득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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