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배우 유아인의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글을 저격해 또 설화를 일으켰다.
한서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유아인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화면을 올린 뒤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쓴다.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 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건 내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서희는 유아인이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하라는 말씀 드렸던 것”이라는 말을 물고 늘어졌다.
유아인과 일부 누리꾼들간에 여혐을 둘러싸고 벌어진 설화에 한서희가 가세한 것.
이에 한서희를 추종하는 이들은 유아인에 비난을 쏟아내며 그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계속된 비난에 유아인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글에서 유아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에 대해 말했다.
유아인은 자신이 페미니스트가 된 연유가 어릴 적 본 제사 풍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제삿날이면 엄마는 제수(祭需)를 차리느라 허리가 휘고, 아빠는 병풍을 펼치고 지방(紙榜)을 쓰느라 허세를 핀다. 일찍이 속이 뒤틀린 소년이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라며 제사를 ‘이상하고 불평등한 역할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모든 아들딸들, 인류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통이 아니라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우리는 교류가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더 이상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돌연 한서희는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밝혔다. 다음날 그의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한서희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앞서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고 2심 양형 역시 동일하게 유지됐다.
2심 이후 한서희는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 때문에 그의 페미니스트 선언이 마약 투약혐의를 가리기 위한 연막이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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