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조어는 ‘일하기실어증’ 30% 최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넵병, 일하기실어증, 직장살이….

상사의 지시에 매번 ‘네’라고 답할 수는 없고 ‘넹’은 다소 장난스런 느낌이 들어 ‘넵’으로 대답한다는 ‘넵병’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넵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면서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넵병’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3%가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느낄 때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 56.3%, ‘매번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 14%였다.

넵병에 대해 알고 있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4명(38.8%)에 불과하다. 직장인의 대다수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직장인의 넵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공감되는 직장인 신조어’에 대해서는 ‘일하기실어증 (일하기 싫어서 말을 잃은 상태)’라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넵병 (사내 메신저나 카카오톡 등 SNS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 ‘네’가 아닌 ‘넵’으로 답하는 행동) 23.3%, ▷직장살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마치 며느리가 시집살이를 하는 것처럼 힘들다) 19.1%, ▷사무실지박령 (퇴근하지 못해 사무실을 떠나지 못하는 직장인) 9.5%, ▷시상사 (시어머니 같은 상사) 8.7%, ▷쩜쩜쩜 살인마 (몰라도 질문하지 않고 혼자 끙끙대는 신입사원) 7.4%, ▷물음표 살인마 (시도 때도 없이 질문하는 신입사원) 3% 순이었다.

‘가장 공감되는 직장인의 감정표현’으로는 응답자의 41.7%가 ‘네.. (그래..알았어..)’라고 답했다. 이어 ▷넵!! (그래. 이건 지금 해줄게) 22.6%, ▷네? (뭐라고?) 19.2%, ▷앗 네! (내가 실수했음) 9.4%, ▷넹 (일단 대담함. 일은 나중에 할거임) 7.1%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신속하게 지시를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답’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네 알겠습니다’(54.6%)를 선택했다. 이어 ‘넵(38.4%)’, ‘네’(6.6%), ‘넹’(0.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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