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원봉사자 5000여명 설문조사 -남성ㆍ직장인 많은 벤쿠버ㆍ런던과 비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자원봉사자에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24세 이하 ‘학생’ 또는 ‘여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에 나선 서울시민의 참여 동기, 보상,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조사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5세 이상 직장인이 대부분이며, 노인도 상당수 참여한 벤쿠버ㆍ런던 올림픽과 대조된다.
전국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는 1만9548명이며, 서울시민이 5250명으로 가장 많다. 조사는 지난 4~5월 봉사자 기본교육에 나선 5086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성별을 밝힌 응답자 5076명 가운데 75.7%(3844명)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남성(1232명)보다 3배 많다. 남녀 비율로 보면 2대 8인데, 6대 4로 되레 남성이 더 많던 벤쿠버ㆍ런던 올림픽과는 다른 결과다.
연령과 사회활동 지위 부문도 벤쿠버ㆍ런던 올림픽은 25~64세가 약 80%, 직장인이 약 70%로 나타난 반면 평창 올림픽은 24세 이하가 90.87%, 고등학생ㆍ대학생이 90.13%로 대부분 참여자는 학생이다. 65세 이상이 약 30%, 은퇴자가 약 20%였던 앞선 올림픽들과 달리 평창 올림픽의 65세 이상과 은퇴자 참여비율은 각각 0.33%, 0.89%에 그쳤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은 참여 이유로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내 일생에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같아서’, ‘훌륭한 봉사활동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생활의 활력과 자극을 얻기 위해’ 순이었다.
반면 벤쿠버ㆍ런던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센터 관계자는 “추후 또 다른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를 위해서는 해외처럼 직장인과 은퇴자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봉사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센터는 대회 기간 자원봉사관리자와 자원봉사자 간 공식적인 소통 시스템, 정례적인 간담회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인정ㆍ보상 경험 중 ‘새로운 경험과 업무기회 제공’, ‘개인적ㆍ정서적 감사 표시’등을 중요히 여긴 점을 고려해 수시로 자원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주고 중도탈락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이번 연과 결과는 추후 국제행사 운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승화 센터장은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자원봉사 운영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자원봉사자의 참여 동기 강화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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