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0여명, 인니 200여 명 등 정재계 총출동 -동남아 순방 文 대통령 기조연설, 기업인 격려 -박용만 “중단된 양국 CEPA 협상 재개 희망”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회장 로산 루슬라니)와 공동으로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규모 기업인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한국 측 200여 명, 인도네시아 측 200여 명 등 양국의 정ㆍ재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 21개사, 중소ㆍ중견기업 41개사, 공공기관ㆍ단체 24개사 등 100여 개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 70개사가 참석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장관과 인도네시아 최대 부호로 꼽히는 까이롤 딴중 CT그룹 회장 등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경제계는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중요한 외교 정책의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성숙한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인도네시아야 말로 협력을 강화할 한국의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의 의미는 양국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과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 나아가 G20 차원의 글로벌 발전까지 포괄할 정도로 크다”며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순방을 희망하고,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인이 참석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력 방식 고도화와, 중단된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재개를 기원했다. 박 회장은 “양국간 전통 협력 방식은 금융ㆍ기술을 포함한 ‘패키지 협력’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협력 중인 개별 프로젝트들은 연계 산업이나 지역 개발까지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협력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제도적인 협력의 틀도 단단히 하길 바란다”며 “양국을 있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나, 협상 중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진전을 기대하는 가운데 중단된 양국 간 CEPA 협상도 다시금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느 나라도 현재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혼자 극복할 수 없다”며 “양국 경제인들의 열정과 헌신이 하께 한다면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양국 경제 협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잠재력에 비해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정부간 협력과 기업간 협력을 화성화하여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8일부터 7박8일 동안 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필리핀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또 산업부 장관, 바수끼 하디물조노 공공사업부 장관,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 청장과 함께 까이롤 딴중 CT그룹 회장, 프랜키 위자야 스마트프렌 회장, 사땨 헤라간디 자카르타 자산관리 공사 사장 등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들들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