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은 4조원 유입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북한의 무력시위가 다소 잠잠해지긴 했지만,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년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금은 3개월 만에 유입세로 돌아서며 4조원이 들어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의 CDS 프리미엄은 평균 71bp(1bp=0.01%포인트)로, 전달보다 1bp 올랐다. 이는 71bp를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당시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한반도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던 시기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것은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늘어남을 뜻한다. 즉 그만큼 외화 차입여건이 악화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개월 만에 유입세로 전환됐다. 10월 국내 주식ㆍ채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은 주식 28억4000만 달러, 채권 6억5000만 달러 등 총 34억8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10월 원/달러 평균 환율인 1129.5원(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조9300억원에 해당한다. 유입 규모로만 보면 지난 5월(52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다.
그간 외국인 투자자금은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 8월(-32억5천만 달러)부터 9월(-43억 달러)까지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주식 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전환됐다”면서 “그래도 한국 투자시 북한 리스크 경계감이 여전히 있어 CDS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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