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장 사퇴는 내달 2일”
[헤럴드경제]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고영주 이사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사장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운명’이라는 책에서 나온 주장이나 진보적 민주주의, 연방제 통일론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감장에서도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자신의 주장을 꺾지 않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고 이사장은 18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공산주의자라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 이사장은 MBC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국당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과방위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촉구를 받자 “곧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시점에 대해서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 날짜인 “11월 2일에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진의 구(舊) 야권 추천 이사들은 이미 지난 24일 고 이사장 불신임안을 제출했으며, 이 안건은 내달 2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올라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방문진 이사장직뿐만 아니라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자, 고 이사장은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이사 자리를 그만두면 (내가 비리가 있어 물러나는 것이란 오해를) 해명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11월 2일에 이사장직 불신임안이 의결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을 때도 고 이사장은 “표결이 찬성이 이뤄지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 사퇴에 대해서는 “방문진에서 결의할 수 있는 것 중 이사 해임 권한은 없다”며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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